인공지능교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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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of the future : http://www.wayofthefuture.church/

관련 뉴스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2/2017121202977.html ,
https://quharrison.com/wotf-way-of-the-future/을 보고....

Anthony Levandowski 에 의해 근래에 인공지능교라는 게 설립되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는 이를 이용해서 미 정부에 교단설립 신청과 면세 신청을 하였고, 자신을 종신 사제로 임명하는 규약까지 만들었다고 하니 나름 신흥종교?로서의 면모를 충실히 갖추게 된 상황인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에는 폴아웃 시리즈의 원자교 같은 장난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나름 듣다보니 충분히 그런 믿음이 생길 만 하더군요.

이 종교는 엄밀히 말하자면 속칭 '특이점주의'의 연장과도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머지않아 미래에 강력하고 만능에 가가운 AI가 탄생하여, 인류를 유토피아 세상으로 이끌 것이다라는 기술만능주의와 특이점주의자들의 '이상'이 '신앙'의 형태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더군요.

심지어는 '신'의 탄생을 위해 투자하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하니, 허상이나 가설 등등에 의지하여 운영되는 다른 종교들과 다르게 물질세계에 현현한 신을 언젠가는? 볼 수 있을 꺼라는 사실도 소소한 포인트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네요.


종교학적인 측면에서 검토를 해 보자면... 사실 논리적으로는 특이하지 않은 일반적인 종교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신앙의 대상이나 개념이 존재하고 있구... 여기에 종교 규약이나 의례, 행동 등을 정비하였기에 사실 논리구조상으로는 일반적인 종교와 그다지 다를바가 없거든요.

다른 종교와 달리 신을 '만들어간'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이건 사실 논리적으로 볼 때 그렇게 큰 차이점은 아닌데요. 왜냐하면 인격신의 형태가 아닌 초상적인 개념 등을 숭배하는 종교도 많고, 심지어는 물질계에 현현한 신으로서 특정한 물건을 만들거나 뱀, 쥐 따위를 숭배하는 종교도 아주 흔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무신론자들과 물질주의자들 눈에는, 유일하게 가치가 있으며 실현 가능한 종교로서 보여질 가능성도 높지요.


흔히들 통상적인 범인의 사고관 하에서는 종교란 과학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미신의 집합체로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은 인간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심리구조적인 법칙 중 하나로서 아주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종교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는 사실 하나만 보아도, 종교와 인간 본성이 얼마나 밀접한지 이해할 수 있지요.


어쩌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이러한 형태의 '기술종교'형태가 미래상 으로서 아주 우수할 가능성조차 있는데요. 인간은 인간 본연의 종교적 욕구와 신앙적 욕구를 버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마술적 사고를 완전히 버리는 게 인간 정신구조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의 주요한 욕구를 챙겨주고자 AI가 신의 형상을 함으로서, 인간의 신앙 욕구를 채워주어 사회공학적으로 아주 안정적인 사회를 형성할 수 있을 가능성조차 있습니다. 통치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마술적인 사고도 잘 이용하면 이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상 국가체제나 통치의 개념 자체가 일정부분 종교와 비슷한 기반 하에서 운영되는 것이거든요.

솔직히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종교 중 하나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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