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사고 편향성을 가지는 것일까요?


(death and life - Gustav klimt, 1915)


셸리 케이건의 death를 보고 생각나서 쓰는 글인데요.

셸리 케이건과 같은 고명한 죽음 관련 철학자조차 죽음과 삶의 가치에 대해 올바르게 논쟁하지 못하는 걸 보고,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 매우 편향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더군요.

셸리 케이건은, 그의 저서death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논쟁할 때 '인위적'으로 삶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 주관적인 편향성을 부여한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논리적인 명징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더군요.
그는 그 근거로서 불교의 해탈과 공개념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그저 자기는 죽음보다는 자아와 삶을 더 중시 여기는 서구 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으므로, 이와 같은 관념을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서술해 놓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와 같은 건 객관적, 논리적인 서술이 아닐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비논리적인 편향성과 추구라는 인간의 본성에 억지로 도덕, 철학, 논리의 탈을 입히고자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조차 드네요.




이를 통해 인간들은 자신의 삶의 가치에 대해 비합리적인 기대성이라는 논리적인 잘못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는제요
대체 인간들은 왜 이러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에 대해 생각했을 때 이유를 크게 몇 가지로 압축해서 볼 수 있다고 보았는데요.

하나는 성욕, 식욕과 마찬가지로 개체롤 보존하려는 생존 욕구에서 기원하였다는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피지배자들이 고통과 고난에 지친 나머지 대규모로 자살할까봐, 그들이 고통을 참고 넘기도록 사회적으로 그와 같은 흐름을 인위적으로 교육시켜왔다는 것입니다.


먼저 전자는 생명체로서 가지고 있는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로맨스와 연애는 사실 그저 번식을 위한 비효율적이고 추잡한 본능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연애나 로맨스, 섹스에 대해 신성시하고 좋은 것으로 여기는 것처럼 이것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것들은 전혀 논리적, 합리적이지 않지만
인간이라는 생물체 종의 한계상, 본능적인 호르몬 기작에 의해 그렇게 되도록 어느 정도는 '강제된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정치, 종교 지배자들이 자신들의 호의호식을 위해 고통받는 피지배민, 노예들의 대량자살을 막기 위해 그랬다는 것인데요. 이의 의도적이고 인위적인 흔적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주변과 인류 역사를 조금만 둘러봐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요.


예를 들자면요.
기독교에서는, 원래 자살을 금기시하거나 죄악이라는 언급이 '성서'에는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대 대부분의 기독교에서는 자살에 대해 죄악이며 신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원칙적으로는 성서적이지 않으며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장로의 유전' 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저 후대에 성서와는 상관없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성직자들과 수녀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장된 주장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신이 계시한 것인 양 와전되고 이용되면서 하나의 교리에 준하는 것으로서 신성시 된 것이지요.


이 외에도 현대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자살자 방지 캠페인' 따위를 예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즈음 헬조선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며 사회와 국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도로 커지자 이러한 자살방지활동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는 결코 좋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정치적인 의도로 행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구구조상으로 볼 때 현대 한국은 경제사회적 필요성에 비해 인간이 지나치게 많아 이민 추진 정책 등등으로 (인도적인 방법으로)인구를 감축시켜야 할 사회적인 필요성이 존재하고. 자살의 의미를 인구구조론적으로 해석해 보면, 사회적인 인구필요수준에 맞춰 자연감소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현재 한국의 국가지도자들은 그저 인간을 많이 확보하여 가치를 낮춰 쉽게 쓰고 버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자녀정책과 함께 '인간 확보와 재사용율 증대'을 위해 자살은 나쁜 것이라는 메세지를 사회적으로 전파하는 것입니다.

즉 이와 같은 자살반대 주장, 자살 방지 정책들은 그저 지배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피지배자들에게 고통을 참고 견디게 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도덕 이데올로기 하에서 시행된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인생 자체가 긍정적인 가치를 가졌다고 보는 것은 그저 bias, 비논리적인 사고 편향성이라고 볼 수 있고.

객관적으로 볼 때 비효율적이고 나쁜 것임을 알면서도 연애나 섹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본능과 생물학적 구조에 의해 강제되는 사고 경향이거나

혹은 지배자들이 피지배자들로 하여금 대량 자살을 막고 고통과 괴로움을 참고 견디게 하기 위한 정치도덕이 사회에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이러한 비합리성, 비논리성, 죽음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광기가 널리 활성화된 이유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정신승리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 개똥밭에 구를 상황에 처하면 죽을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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