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자기 인생에 대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나저나 요즈음 인생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요. 한번 인생의 의미와 개인의 인생이 왜 특별한지에 대해 한번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대해 사색과 명상을 해 보고, 여러 철학이나 종교에 대해 공부해보니 세상적인 것들은 시간을감안하면 사실상 무(無)와 동시성을 가지며, 거기에 따르는 집착과 욕망은 결국 고통을 부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후 세계에 관한 생각...
사후 세계에 대해 말하자면, 인간의 인지능력과 감각 능력으로는 사후세계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예 닫힌계인 현실 물질세계에 대해서만 가정 한 것이지요.
사후 세계의 존재여부는 현세의 고통에 대해 논하는데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애초에 사후세계라는 것은 이 지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지상 세계와의 명확한 관련성을 찾아 낼 수 없지요. 종교적인 교리로는 잘 모르겠으나 세상의 고통을 논하는데 증명 불가능한 사후세계 가설, 즉 ad - hoc가설을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현상계에 한정해서 다루기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네요.

인간의 근본적인 인지오류에 관하여.
사실 인간의 구조상 근본적으로 인지 오류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이지요.
애초에 인간은 타인의 삶을 살아갈 수 없고, 죽을 때까지 1인칭 시점으로 살아가는지라 아무래도 관측되는 타인보다는 자기애가 근본적으로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수십년간 누적되면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게되는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게다가 근현대인의 일반적인 사고관, 진보적인 사고관 또한 현실을 상당히 왜곡시킵니다.
이러한 사고관은 우연히 서구가 산업시대에 들어선 이유에 생겨난 사고관인데, 물질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경향이 이어지니 사람들 또한 거기에 영향을 받아 미래는 더 좋을 것이다라는 사고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이라서요.
이러한 경향을 개개인의 레벨에 무의식적으로 적용시키면, 내일은 더 나을 것이며 희망이 있다라고 하는 통념이 무의식중에 내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믿음들은 사실상 근거가 없습니다.
애초의 인간의 탄생 매커니즘은, 고도의 이성적인 행동이나 사상, 초월적인 존재의 기적에 의한 것이 아니며 단순히 동물적인 행위인 성관계에 의해 만들어지고 생물학적인 매커니즘에 의해 탄생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특정한 인생의 의의가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없는데, 그 이유로서 인간의 탄생원인은 대부분 부모 개체의 별 생각 없는 성적인 관계에서 탄생한다는 데 그 이유를 들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세상에 꺼내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더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정서 문제상 인생의 의의가 필요하다면, 그건 각자가 알아서 정의하고 믿으면 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이 왜 특별하며, 인생에는 왜 특별한 목표가 주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인가요? 또한 왜 인간들은 시간 안에서 무(無)와 동시성을 가지는 세상적인 것들에 집착하고 신경쓰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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