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은 의지로써 순리의 변화를 야기하는 과학이자 기술이다.”
– Aleister Crowley, Magick in Theory and Practice
현대의 마법사들은 이의 정의를 변경하여
"전통적인 서구 과학에 의해 이해되지 않는 방식을 통해, 의지의 힘을 세상에 반영하여 순리를 변화시키는 것" 으로 정의하기도 해요.
마법이란
마법의 본질이란
의지를 세상에 투영하여 과학적 방법이 아닌 다른 방식을 이용하여 세상에 변화를 가져 오는 것인데요.
구체적으로는
영적인 에너지를 투사하여 물리 세계에 덧씌워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 내는 기술이며, 형이상학적으로는 이를 통해 영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진보를 이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내면 에너지와 바램에 강한 정신적 의미와 에너지를 부여하여, 목표를 이루도록 기원하는 게 가장 기본이 되는데요.
여기에 추가적인 힘을 부여하기 위해, 영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invocation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마법에 대한 오해에 대해
다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수많은 마법의례, 마법진, 마법 도구 등은 의식과 마법을 행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닌데요.
이러한 것들은 영적 세계에 그 자체로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대개 신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영적 에너지를 발현하는 것은 오로지 정신적, 영적인 행동과 집중뿐으로, 이러한 도구와 의례들은 그저 인간을 위한 것으로서 상징을 통한 정신집중 용도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를 알고 이와 같은 게 정신집중과 에너지 발현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무짝에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나, 보통의 수련자들은 정신력이 약하고 에너지 또한 미약하기에 이와 같은, 사회적이나 마법 이론에 의해 나름대로 디자인된 수단들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구요.
자신의 힘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바램과 목표에 대한 영적, 정신적 집중이면 충분하고.
영적 존재들의 힘을 빌리는 것도, 악마학이나 천사학, 헤르메스학 등등에 기대지 않고 그저 관련된 높은 영적 존재들의 힘을 빌린다고만 집중하면 되어요.
또한 발현 자체도 판타지 영화나 소설 등과는 다른 양상을 띄는데요.
판타지 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는 주문을 외우면 그것만으로 불이 나와 태워버리나, 현실의 마법은 그와 같은 직접적인 물리세계의 즉각적인 개변으로 발현되는 경우는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드뭅니다.
대개는 일상 생활 속에서, 복잡계 속에서 수많은 일들이 간접적으로 조정되어 사람의 필요를 어느새 자연스럽게 채워 주는 형식으로 나타나게 되지요.
마법을 사용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들
마법은 만능이 아니며
많은 경우 마법의 목표 자체는 정확히 이루어 주나 인생에 있어 예기치 못한 문제를 가져오거나 대가를 치루어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법 자체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영적 에너지와 바램을 세상에 투영하여 강제적으로 비트는 변화의 힘인지라
안정적이고 평탄한 인생을 살던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일들을 가져올 수 있기에 이런 사람들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구요.
또한 남에게 저주를 했을 때에는 그 자가 저주받기에 타당한 자가 아니면 그것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이 올 것이라는 걸 감안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저주에 저급령들의 힘을 실었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저급령들과는 절대 상종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이와 같은 위험성을 가진 것들 중 일상에서 접하기 가장 쉬운 건 바로 무당이나 무속과 관련 된 것입니다.
반면에 저주를 막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자신의 행실에 대한 반성과 영적인 개심을 통해 잘못된 걸 고쳐야만 하며, 부족한 부분은 신에게 기도함으로서 채워 넣으면 어지간해서는 저주로 인한 피해를 볼 일은 없습니다.
쓸데없이 부적을 사거나 괴상한 주문이나 행동 따위를 만드는 건 전혀 필요없는 짓이구요.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속합니다.
근래의 마법 연구가들 중
마법을 한답시고 도리어 괴상한 저급령이나 관짝에 들어간 지 오래인 이교도 신 따위나 악마숭배 따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터무니없는 망상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건 내면의 직감에 의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는 것이니만큼, 본인이 수련과 지식습득에 있어 이런 부분은 누구누구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확실히 주도적으로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구요.
마법의 결과에 대한 검증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법도 사용한 뒤 차후 결과에 대해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전 뒤 바로, 즉각적으로 초자연적인 비틈에 의해 결과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구요.
제 경험상
대개 자신이 의식에서 목표로 했던 것을 적어두거나 기억해둔 뒤, 대개는 잊어먹을 때 즈음에 결과가 실현되는 일이 많더군요.
대개 '우연히' 찾았다던지, 혹은 '우연한 기회'에, '운에 의해'와 같은 방식으로 발현되는 게 주류를 이루며, 정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물리적으로 노력하거나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음에도 일과 목표가 이루어진다는 양상을 가집니다.
사실 이와 같은 의식의 성공과 결과에 대해서는 딱 객관적으로 말하기 힘든 부분이 존재하는데요.
이와 같은 게 과연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인지, 혹은 소수의 신기와 감과 재능을 가진 사람만 쓸 수 있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거든요.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학적으로 재현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도리어 이로 인해 인생에 예측하지 못하는 역동성과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더 크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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