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성향 분류하기, 성정체성과 성지향성

인간의 성적인 특성은 세간의 사람들이 남자와 여자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띄구요.

엄밀하게 따져보자면, 어쩌면 사람들 수만큼의 성 정체성과 성 지향성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네요. 그만큼 다들 느끼는 게 다르니까요.



현재까지 제안된 퀴어 분류 단어는 수백가지가 넘으나 이를 다 숙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성 소수자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며, 오늘날에도 새로운 정의가 계속 만들어 지는 중이라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요.

다만 개중에서도 큰 틀 하에서는 분류 기준이 잡혀 있는 평인데, 이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하네요.


퀴어를 분류할 때는요.

물리적 성별 - 신체적으로 타고난 성 

정신적 성별(gender - 성 정체성) - 정신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 인식

성적 지향성 - 크게는 연애 지향과 성애 지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이렇게 기준을 잡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개, 즉 80% 이상의 사람들은 신체적 성과 정신적 성이 일치하며
성적 지향성은 대개 이분법적 성이론에 따른 반대의 입장을 가집니다.

예를 들면

물리적 성별 - 남자
정신적 성별 - 남자
성적 지향성은 - 여성로맨틱(여자를 좋아함), 여성애(여자와 성적 관계를 맺고 싶음)
과 같은 식이 되겠지요.



반면에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물리적 성과는 일치하지 않는 정신적 성의 개념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이를 트랜스젠더라고 합니다.

세간에 알려지기로는 여자가 남자로 수술을 했다던지와 같은 케이스만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약간의 오해이며, 실제로는 정신적 성과 육체의 성이 불일치해도 사회적 시선과 차별에 의해 감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정신적 성과 육체적 성이 불일치하는 트랜스젠더의 경우에는 대개 dysporia를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막대한 고통을 받는 경우 시행하는 게 성 전환 수술입니다. 

통상적으로 트랜스젠더의 자살율과 우울증 비율은 통상인의 3배 이상이고. 
수술을 통해서 이와같은 증세가 현저히 개선되므로, 효율적인 심리치료의 방법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지요.


또한 성적 지향성이 반대 성이 아닌 자신과 같은 성일 경우, 이를 동성애자라고 합니다.
동성애자도 사실은 과학적인 현상인데요. 동성애 개체는 자녀를 생산하지 않는 대신 무리를 돌보는 데 힘을 기울인다는 걸 생각하면 진화론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존재합니다. 

실제로 자연계의 동물들을 연구해 본 결과, 동성애가 흔한 것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구요.


성적 지향성이 아예 없는 경우는 무성애자라고 하는데, 무성애와 성욕은 조금 다른 개념으로 성욕이 있어도 남과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무성애에 속한다고 본다고 합니다. 반면에 양쪽 성에 대해 모두 성애를 가지면 양성애자이며, 양성뿐만이 아닌 모든 성에 대해 지향을 가진다고 하면 범성애자라고 하지요.




정신적 성이 사람들이 흔히들 인지하는 남녀이분법에서 벗어난 성적 개념을 가진 경우도 있는데요.
이를 젠더퀴어 혹은 논 바이너리(non binary)라고 합니다.

이들 논 바이너리에 대한 분류는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 대략 이러한데요.



안드로진 - 여자와 남자가 섞여 있어 제3의 성을 형성함

에이젠더 - 성별이 존재하지 않음
다만 젠더리스는 한국 퀴어계에서 조금 왜곡된 개념이라, 에이젠더와 같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뉴트로이스 - 안드로진과 다르게, 아에 제3의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

트라이젠더 - 남자, 여자, 중성의 성별을 모두 가진 사람

팬젠더 - 모든 성별을 다 포용한다고 보는 관점

젠더플루이드 - 상황에 따하 성 정체성이 유동적인 사람

젠더플럭스 - 성별의 '강도'가 상황에 따라 조정되는 사람, 상황에 따라서는 성별이 아예 없는 에이젠더가 되기도?



성적 지향성에서는 크게 연애 지향과 성애 지향이 나뉘기도 하는데요.
이는 연애지향성과 성애 지향성이 서로 다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건 연애는 하고 싶은데 섹스는 하기 싫다.
romantic asexual(로맨틱 무성애)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연애는 하고 싶은데 성애 없는 플라토닉한 연애를 추구하기에 일반적인 사람들과 연애관계에서 갈등이 많다고 하네요.


반면에 aromantic sexual(무로맨틱 성애)도 있는데요.
이는 로맨스나 연애는 싫어하나 섹스는 좋아하는 부류로서, 윈나잇만 하는 사람들 부류이지요.

또한 남성로맨틱 + 여성애 등과 같은 조합도 있으나, 대개 양성애자라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보기에는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즉 마지막으로 큰 틀에서 요약을 해보자면요.



물리적 성 - 남성, 여성, 인터섹스(남성기와 여성기를 모두 가진 유전적 돌연변이)

정신적 성 - 남성, 여성, 에이젠더, 젠더퀴어(논 바이너리)


성적 지향성 - 크게 연애지향과 성적 지향으로 나뉘는데요.

연애지향 - 남성로맨틱, 여성로맨틱, 무로맨틱, 양성로맨틱, 범성로맨틱, 기타

성애 지향 - 남성애, 여성애, 무성애, 양성애, 범성애,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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