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국제 거래 시스템의 큰 틀, SWIFT와 바젤 클럽에 관하여.

은행간 국제 금융 거래에 있어 큰 틀에는 SWIFT와 국제결제은행(소위 바젤클럽)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은 주요 은행간 금융 전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로서 신뢰할 수 있는 국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973년에 수립되었으며.
2015년 기준으로 200개의 국가와 11000개의 은행이 가입되어 있으며, 가입자에게는 SWIFT 코드를 부여하는 듯 하군요.
자체적으로 예금을 보유하거나 하지 않으며 그저 해당되는 correspondent account(은행 간 국제 거래를 위해 사용하는 대리 계좌)거래 요청만을 상호 전달하는데, 이를 통해 하루에 1천5백만개의 거래 메세지가 전송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벨기에 법에 의해 설립 된 은행 간 협동조합이며, 현대 국가 간 금융거래 처리의 표준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 다른 은행간 국제 결제의 장으로 사용되는 조직은 바로 국제결제은행인데, 소위 바젤 클럽이라고도 불립니다.

애초에 그 시작자체가 독일의 배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기구였기에 치외법권을 가지는 기관이며, 모든 거래는 금으로 이루어지기에 은행 간 거래를 중개하며 최고의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지요.

BIS 비율(자기자본비율)등 전 세계 은행이 따라야 할 지침을 정할 정도로 권위있는 기관이며, 5명의 직권이사가 주주투표권 배분을 쥐고 있는 과두제 집단이라 소수의 의사결정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가 있으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굉장히 비밀스럽게 운영됩니다.

심지어는 이와 같은 비밀주의와 치외법권으로 인해 일반인들은 이애하기 힘들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심지어는 2차 대전 중에도 독일과 미국의 은행가는 이 곳에서 환담을 나누면 같이 일했다는 사실이겠지요. 오히려 이로 인해 국제적인 신용도를 가지기도 하는 것이지만요.





이러한 국제 금융 시스템의 소수 기관과 표준적인 거래 체계에 대한 집중도와 비밀주의, 소수의 대부호와 거대은행에 의해 좌우되는 전 세계 금융망 특성상 많은 음모론이 돌기도 하는데요.

이들이 바젤클럽 등에 모여 비밀리에 세계를 장악할 음모를 꾸민다거나, 의도적으로 부의 재분배와 인구성장을 조절하여 세계를 좌지우지한다던가 같은 음모론이 돌기도 하지요.


사실 이와 같은 건 음모론이라기보다는 과학적인 현상인데요.
네트워크 이론 상 금융과 같이 연결성과 신뢰도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소수의 신뢰받을 만한 기관에게 힘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기관들이 다시 모여 힘이 집중되는 교점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에 가까워서요.

모든 게 국제화되고 세계화되는 오늘날
IT 등 네트워크 이론이 적용되는 분야에서 구글 등에 전 세계의 정보 집중이 일어나는 것처럼, 이와 같은 금융 시스템의 집중 또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반면에 음모론과는 별개로 이와 같은 금융 시스템의 집중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기존의 리먼 브라더스처럼 이와같은 국제 금융 시장의 큰 손이 하나 몰락하게 되면 도미노처럼 전체 시스템이 무너지기에, 순식간에 금융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구요.

보안과 신용을 위해서 그렇게 형성되기는 하였으나
이러한 국제 금융 시스템의 폐쇄성과 경직성, 보수성과 비밀주의는 외부자 서민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게 하며, 심지어는 이러한 비밀주의로 인해 '실제로도 종종' 큰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니 더더욱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건 바로 네트워크의 복잡성, 불안전성과 인간이 이 모든 시스템을 운용하기 때문인데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는 것처럼, 인간이 칼과 금자루를 쥐게 되면 부패하고 변질되는 것이 동서 고금의 진리이기에 불행히도 인공지능을 통한 완전한 대체 전까지는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지도 모릅니다.

월가에서 좀비 시위가 일어났던 것 등 분명히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개혁을 해야 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불행히도 이러한 금융 시스템의 특성상 본질을 바꾸지 못하면 같은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서요.


참고 링크 : https://en.wikipedia.org/wiki/Society_for_Worldwide_Interbank_Financial_Telecommunication

https://ko.wikipedia.org/wiki/%EA%B5%AD%EC%A0%9C%EA%B2%B0%EC%A0%9C%EC%9D%80%ED%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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