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회사측과의 미팅 후기



으음.. 글고보니 엇그제 산학 과제 관련해서 교수님 따라 사전미팅에 잠시 가서 앉아있었는데요.
물론 대부분의 말은 교수님과 회사 관계자가 했고 저는 말석에 앉아 조용히만 했지만... 확실히 회사 측 사람들이 웃으면서 말하지만 자신들에게만 극도로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군요.
생각 이상으로 노련했고, 그들의 의도대로 상황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2시간쯤 앉아있다 보니.
사전조율 미팅, 협상의 장소에서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유리한 파이를 가져가려고 하는 곳이라 information의 비대칭이 발생 할 수밖에는 없고, 이 것을 파악하는 것이 협상의 묘미가 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회사측 참석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고.
질문 결과 간접적으로 회사측 파트에서의 기술력이 낮다는 것이 파악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팅 종료 뒤 교수님께 회사측의 기술력 미비와 인원의 필요성으로 인해 팀원들이 생각 이상으로 끌려다니거나 혹은 회사 측 테스트 업무에 추가적으로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드렸지요.

암튼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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