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시험삼아 갤럭시워치를 하나 샀는데요.
문젠 갤럭시워치의 경우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같은 걸 쓰다 보니 결정적으로 앱 생태계가 아주 빈약하고 문제가 많더군요. 심지어 안드로이드에서는 당연히 공짜로 나오는 앱, 고등학생들이 취미로 만들어낸 수준의 앱들조차 개당 1000 ~ 1300원씩 받아먹으니 그야말로 앱스토어계의 마경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더 심각한 건 저런 막장앱들을 환불하는절차도 매우 까다로운데다가, 개발자가 응답을 하지 않으면 환불이 안 되므로 삥뜯기가 아주 쉬운 구조라는 것인데요.... 갤럭시 스토어가 운영되는 걸 보아하니 아주 막장이더군요. 플레이 스토어와 비교가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양아치들에게 대략 2만원 남짓의 조공을 바치면서 테스트해보니... 그나마 쓸만한 앱들을 찾을수가 있더군요.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앱들간에 안드로이드처럼 품질 경쟁이 있어 개중에 가장 우수한 앱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쓸만한 앱' = '일단 기능이 작동은 하는 앱'이라는 것입니다.
[갤럭시워치 쓸만한 앱 리스트]
1. Filesmaster Standalone
파일관리자중에 그나마 쓸만하게 돌아가는 게 위의 앱입니다. Filesmaster 앱에는 2가지의 버전이 있고, standalone 버전이 아닌 경우에는 폰에도 깔아야 하고 수시로 뻑나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파일관리자 앱조차 유료일 정도로 빈약한 환경이며, 나무위키의 해당부분 서술은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대체 타이젠은 용량을 2기가나 먹으면서 워치에 무슨 기능을 넣어놓았는지 모르겠네요.
2. One camera - 폰의 카메라를 원격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앱입니다. 워치를 촬영 버튼처럼 쓸 수 있습니다.
3. Notespad+ - 워치 메모장 프로그램, 메모 프로그램중에 그나마 제대로 작동하는 앱입니다.
4. Gear browser - 웹 브라우저, 기본적인 웹서핑이 가능하며 폰에 앱을 깔지 않아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구글, 바이두, 네이버 링크가 있더군요.
5. Doc reader - pdf, txt, epub리더입니다. 사실 활용성은 크지 않으나 유사시에 워치에서 문서를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앱입니다.
6. G - translator pro - 구글번역기 를 워치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앱
7. player4youtube, GTubeplayer(유료)- 유튜브 재생 앱, 작동은 잘 되나 무료 버전의 경우 해상도가 낮고 단순재생만 가능합니다.
8. Videos player - 비디오 재생 앱인데, 워치에서 재생하는 것이니만큼 성능은 제약이 있습니다. 워치 화면 해상도가 360 x 360이므로 이 이하의 해상도로 자막과 함께 인코딩해서 넣어줘야 무난하게 재생할 수 있더군요.
9. 기타 삼성에서 개발한 앱들(삼성 인터넷 제외) - 계산기 스톱워치 속도계 등 기본적인 기능에 해당하는 앱들입니다. 원래 당연히 기본적으로 워치안에 있었어야 하는 것들인데 따로 빼놓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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