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이라걸 보는 중인데, 여기에 2-4-6 실험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처음에 2-4-6 같은 수의 묶음을 하나 제공하구...
실험자는 자연법칙의 역할을 수행하고, 피실험자는 수의 꾸러미를 계속해서 이야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여기에 어떠한 규칙이 있는지 찾는 실험이에요.
2-4-6 실험 방법
1. 처음에 실험자가 2-4-6과 같은 예시 수 묶음을 하나 알려준다
2. 피실험자는 실험자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규칙에 맞춰 수의 묶음을 이야기한다.
3. 실험자는 피실험자가 제시한 수의 묶음이 규칙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려주고, 피실험자로 하여금 결과에 대해 추론하도록 한다.
4. 피실험자는 자신이 법칙을 알았다고 생각할 때까지 2-3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
5. 피실험자가 법칙을 나름대로 파악한 것을 실험자에게 이야기하고, 최종적으로 실험자는 피 실험자에게 피실험자가 생각한 가설이 맞는지 틀린지 이야기해주고 원래 가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별법'에 따르면, 성인의 대략 20% 정도만 이 것을 맞추었다고 하더군요.
소설 내부에서 나와있는 2-4-6 실험의 내용(출처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 긍정적 편향 중 일부)
“이 게임은 2-4-6 과제라는 저명한 실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정확히는 이래. 나에게는 모종의 법칙─그러니까 나는 알지만, 너는 모르는─이 있는데, 몇가지 ‘세 개의 숫자 묶음’에는 이 법칙이 적용하지만 나머지는 아니야. 2-4-6가 이 법칙이 통용되는 한가지의 ‘숫자 묶음’이지. 아니지, 아예…내가 이 법칙을 종이에 적어서 접도록 할게, 그래야지 이 법칙이 중간에 내멋대로 바뀌지 않은, 고정적인 법칙이라는 것을 증명할 테니까. 제발 종이를 보지 말아줘, 내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너는 거꾸로도 읽는 게 가능할 것 같으니까.”
그가 ‘종이’와 ‘샤프’라고 주머니에게 중얼거리자, 그녀는 그가 법칙을 적는 동안 눈을 꼭 감았다.
“여기있어,” 단단히 접힌 종이를 그녀에게 건내주며 그가 말했다. “이걸 주머니에 넣어.” 그녀는 그리했다.
“자, 이 게임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냐면,” 그가 말했다. “네가 나에게 ‘세 개의 숫자 묶음’을 말하고 그 묶음에 법칙이 통용된다면 나는 ‘응’이라고 말하고, 통용되지 않는다면 ‘아니’라고 말하는 거야. 나는 ‘자연’ 그 자체이고, 그 법칙은 내 법률 중 하나이니 나를 취조하는 거지. 넌 이미 2-4-6의 묶음에 대한 대답이 ‘응’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네가 원하는 만큼의 실험을 하고, 충분한 정보─네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세 숫자 묶음’을 말해도 상관없어─를 얻었다고 생각된다면, 그 법칙을 추측해보고, 종이를 펼쳐 네 대답이 옳았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거야. 이해하겠어?”
“물론이지.”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시작.”
(역주─독자분들도 같이 해보도록 하세요.)
“4-6-8”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응,” 그가 말했다.
“10-12-14”,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응,” 그가 말했다.
헤르미온느는 생각을 조금 더 폭넓은 방향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벌써부터 가능한 모든 시험을 해본 것 같았지만, 실제로 답이 그렇게 쉬울리는 없지 않은가?
“1-3-5”
“응.”
“-3, -1, 1”
“응.”
헤르미온느는 달리 무엇을 말해야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법칙은 ‘숫자는 순서대로 2씩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야.”
“흐음, 만약에 내가,” 그가 말했다. “이 시험은 보기보다 어렵고, 성인들조차 답을 맞춘 사람은 전체 중 20%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면 어떻게 할래?”
헤르미온느가 인상을 썼다. 무엇을 놓쳤는가? 그 순간, 그녀는 아직도 행해야 할 시험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5-8!” 그녀가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응.”
“10-20-30!”
“응.”
“정확한 답은 ‘숫자마다 같은 양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야. 딱히 2가 아닌, 10씩 올라가도 상관 없어.”
“좋아,” 그가 말했다. “종이를 꺼내 그 답이 맞았는지 확인해봐.”
헤르미온느는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고 종이를 펼쳤다.
‘‘최소’부터 ‘최대’까지 오름차순으로 나열된 ‘실수’ 세 개.’
헤르미온느가 얼빠진 채 입을 떡 벌렸다. 이건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게도 불공평하고, 이 남자아이는 썩어빠진 사기꾼이라고 외치는 듯한 희미한 감정마저 느껴졌지만, 생각해보니 딱히 그가 그녀가 나열했던 숫자에 대해서 이 법칙에 의거해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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