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외부 세계를 인지할 때, 뇌에서 수용한 signal을 바탕으로 반드시 정보의 재 처리를 하게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오감에서 인지되는 정보들은 너무 양이 많기에, 정보를 있는 그대로 처리하기에는 뇌에 가해지는 부담이 너무 크거든요.(information theory에서의 entropy부분 참조)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무언가 결정을 내리고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보를 골라 요약하는 압축 과정이라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려면 이러한 작업을 하는 데 있어 그 근간, 기작이 되는 기준이 있어야겠죠?
인간은 효율적인 정보 요약 작업(판단)을 위해, 기존에 배웠던 정보와 행동들을 바탕으로 인지 필터를 구성하게 됩니다. 또한 그 필터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게 되죠. 일본인들이 한국어의 특정 발음을 못 한다던지, 북아메리카의 모 부족이 파란색에 대해 12가지가 넘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 등등이 사소하지만 이러한 인지 필터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되겠지요.
인간의 뇌 정보처리 구조상, 어떠한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인지 필터를 거치지 않고 보는 것은 불가능한데요. 다만 심리 조작을 통해 이러한 인지 필터를 조정 함으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심리적인 스테이터스를 확립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 일부 종교단체나 심리단체 등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개인의 인지 필터를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요(명상, 화두 정신수양 등). 이를 이용해 필터를 변화시키고, 안정적인 심리 상태가 구축된 것을 구축된 것을 공의 마음이니 극현실이니 같은 이야기로 표현을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것 역시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나
인지 필터를 최대한 개개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구현하여, 인지 필터의 왜곡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이나 정보의 오판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인간의 인지 필터가 크게 오염되어 있을 경우, 세상을 아주 왜곡된 형태로 보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는데요. 대표적인 게 특정 대상에 대해 가진 비합리적인 공포성과 금기시하는 인식 등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사회지도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이 바로 보통 교육 체제로서
강력한 반일 매커니즘 부여나 특정한 문양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이 들게 하는 것, 특정한 행동(한국사회에서 이런 것에 대한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섹스가 있겠군요, 소위 정절이나 순결에 대한 걸 주입해 의식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에 대한 거부 양식 등을 어릴 때부터 은연중 교육시켜 통제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도합니다.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도 비슷한 기작을 활용해서 주입하구요.
그렇기에 초중고에서 모범적인 학생이었을수록 사회공학과 조정 코드에 약하며, 영향받은 만큼 더 잘 이용당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리한 인지 구조를 인식하면 버려야 하나 보통은 인식 자체가 잘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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