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운명이 영혼에 끼치는 영향

고난과 운명, 영혼에 관해 이어서 쓰는 글입니다.
https://www.elfarchive.org/2019/08/fate-soul-karma.html

운명의 흐름이 선행과 전생의 보상이 아니라면 인간의 영혼에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바로 이러한 고난과 부정적인 운명의 흐름 또한, 영혼의 카르마와 발전정도를 변화시키는 한 축을 담당하며, 거기에 따라 합당한 성취를 부여하기도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인간이 영계에서 지구로 내려오는 가장 큰 이유는 고통을 경험하기 위해서인데요. 지구상에서 겪는 여러 시련과 고난은 어찌보면 지구행성의 본질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고난을 통해 영계에서 겪을 수 없는 것을 느끼고 고통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인생에서 운명의 흐름을 아주 쉽게 타고나는 영혼들은 대개 2가지 부류인데요.

하나는 어린 영혼이라 일단 여러 가지를 해 보고 무리없이 사는 삶이 주어져야 할 경우.

혹은 지구에서의 고통체험을 통한 일련의 경험들을 포기하고 최대한 평탄하게 큰 위험 없이 가려고 하는 경우.
이런 경향이 반복될 경우 필요한 고통들이 있는 것 보다 발전속도는 느려지게 되지만, 지구라는 곳이 워낙 고통으로 가득찬 곳이어서 고통을 완벽히 피할 순 없고 완만하게 체험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성향을 가지고 삶을 선택해 태어날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살아가는 운명의 흐름을 타게 됩니다.



그 외에는 지구에서 매번 고통만 받는 삶을 선호하는 영혼들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지구에서 여러 고통들을 빠르게 체험함으로서 급격한 발전을 이루려고 해서이기도 합니다.
여러 고통과 좌절을 겪으므로서 다양한 경험을 얻고, 이를 통해 아주 빠른 시일내에 통찰력을 기르려고 하는 것이지요.

다만 너무 과도한 고난과 좌절은 영혼에 절망감 같은 부정적인 카르마를 부여하기도 하며, 이로 인해 큰 퇴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세팅이며 지나칠 경우 위험한 것이죠. 이로 인해 대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시련만을 가지고 내려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대체로 그 편이 실패확률이 낮으면서도 나름의 체험을 할 수 있어, 영혼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길이지요.

어찌보면 평범한 사람의 인생에 상당한 양의 시련과 고통이 있는 것은, 고통을 통한 체험의 효율성을 감안한 세팅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컨데 영혼도 영계기준으로는 평범하단 이야기도 되지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 인간 영혼의 시간은 무한하기 때문에 삶을 그렇게 무작정 고통으로 도배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지구 자체가 고통이고 삶의 망집을 버려야한다는 것을 알면, 그렇게 구태여 추가적인 고통을 찾아나서야 할 필요도 없지요. 

또한 많은 고통이 어리석음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지혜를 단련하여 어리석음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예컨데 세상 성공에 대한 집착, 필요이상의 과도한 부에 대한 집착, 성에 대한 집착, 가정꾸리기에 대한 집착,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 장수에 대한 집착 등은 전부 다 어리석음이기에 마음속에서 불살라 버려야 하는 것이죠.


세간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망집과 어리석음을 선이자 훌륭한 가치로 여기고 추구하는데요. 실상 그들이 섬기는 것들은 먼지와도 같은 것이기에, 본질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고 종국에는 다 버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먼지같은 가치를 바탕으로 한 인류의 각종 도덕과 사상 체계 또한 모래성과 같은 것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구 고통의 본질은 나 자신의 망집과 지혜 없음과 존재와 부족함, 부정성에서 오는 고통이기 때문에, 지혜와 통찰을 얻어 이번 생을 빠르게 끝내고 지구에는 다시는 안 오는게(즉 환생고리에서 벗어나는 게)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입니다. 고통을 통해 통찰을 얻을 수 있기야 하겠지만 결국 부수적인 것일 뿐이고, 지구와 인간 육체 자체가 고통임을 암으로서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게 올바른 공략방법인 것이지요.


불교에서 열반을 중시하는 것도 실상 이 본질을 알기 때문인 거 같구요.
제 생각에는 지구에 미련이나 집착,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망집으로부터 벗어나고 지구의 고통체험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 환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