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카르마, 그리고 영혼이 가진 창조능력간의 관계에 관하여

세간에서는 흔히 인생의 흐름이 좋은 자를 보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라고 하기도 하고, 혹은 선행을 쌓으면 긍정적 카르마가 되어 내세와 다음생에 복받는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하지요. 그러나 이런 말들은 실제 영적인 법칙을 통해 보면 맞는 말은 아니며,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관찰해 보니 아주 부정적인 카르마를 가진 자가 잘 나가는 경우가 많고, 긍정적인 카르마를 지닌 자가 바닥을 기면서 사는 경우가 많더군요. 세간의 여러 이야기들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운명과 카르마는 직접적으로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이유는 너무나 간단한데요. 바로 인간의 한 생 흐름을 의미하는 '운명'과, 인간 영혼이 가진 성질과 흐름을 의미하는 '카르마'는 전혀 다른 원리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끔 보면 악업만을 행하면서 잘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요. 사람들은 이들을 보고 혹여 이번생엔 악업을 밥먹듯이 저지르더라도, 전생에 선업을 쌓아서 이번생에 좋은 운명의 흐름을 타고났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생에서 강하게 가졌던 성향들은 이번생에서도 드러나기에, 절대 그렇지 않아요.


카르마 성향과 운명의 흐름이 큰 상관이 없고 전혀 다른 원리로 형성되는 이유는...
세간에서의 생각과 달리, 현생에서의 운명이 전생이나 영혼의 선업과 악업에 대한 보상이 절대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사실 이 지구상에서의 삶과 운명의 흐름은 무언가 체험하고 유희를 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한데요. 아주 부정적인 카르마를 가졌을 경우 반대되는 운명을 통해 이를 메우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부정적인 카르마에 대한 징벌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도리어 이는 영혼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기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구에 올 때 반드시 삶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부정적인 카르마가 있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살고 악업으로 대성하기 위해 만사형통하도록 자신의 운명의 흐름을 결정하고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그렇게 드물지 않다는 것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장기집권 독재자들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선행도 과도하면 부정적 카르마로 굳어질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선행은 항상 희생하는 성향을 낳고.. 이는 현생이나 다음 생에서 타인에게 희생당하고 착취당하는 삶을 창조하거든요. 이렇게 흘러가면 아주 끔찍한 부정적인 카르마를 가지게 된 셈이구... 언젠가는 '나눠주지 않는' 훈련을 통해 부정적 카르마를 일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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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는 세상 사람들이 기도하는 법 중 아주 잘못된 기도법이 있는데요. 바로 '세상에서 주어지는 고난과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고'와 같은 종류의 기도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창조하는 힘이 있으며, 영매나 마법사가 아닌 영적능력이 약한 일반인이라도 어느 정도는 창조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기원을 하거나 리추얼을 통해 영적인 에너지를 집중시키면, 운명의 흐름이 기원하는 쪽으로 일정 부분 바뀌기도 하지요.
그러나 리추얼이나 기원을 항상 [고난과 역경] + [이길 수 있는 힘]과 같은 형태로 기원하게 되면, 이러한 기원이 그렇게 기원하는 말과 생각 그대로 현실을 창조하게 됩니다. 바로 '항상' 고난과 역경이 있고, 그때그때 간신히 이길 정도의 힘이 주어져서 어떻게건 간신히 극복하는 것의 반복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저주로 밀어넣었다가, 간신히 생존만 반복하는 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같은데서 이따위로 스스로를 저주하는 기도를 하는 인간 중에 제대로 편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부분 고난과 역경이 매번 주어지고 그걸 교회나와서 기도를 하거나, 혹은 정말 죽어라하고 노력해서 푸는 경향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이런 기도는 안 하느니면 못하며, 영적인 힘이 깃드는 기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바로 '고난과 역경 자체가 닥치지 않고, 사전에 지혜로서 모든 고난과 역경을 피하게 하여 주셔셔 감사합니다' 라고, 확신문으로서 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의 창조 자체를 부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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