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관리자(악령)에 관한 소견

오늘은... 그 뭐랄까 지구를 관리하는 악령들에 대해 써볼 까 싶네요....

예로부터 인간은 이 행성을 주관하는 어떤 초상적인 존재에 대해 생각해(혹은 어렴풋하게 느껴)왔고, 대부분의 종교들과 지각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그런 존재에 대해 단순하게 '신'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생겨났지요. 그러나 이 세상에는 엄연히 악과 고통이 대부분의 인간 삶의 구성요소로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세상의 관리자(영적 존재)와 인간의 선과 행복은 전혀 별개의 것임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논리적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악의 문제'라고 부릅니다.)


저급 지구 행성에서의 부정적인 삶의 경향성들과 이 세상의 역사 흐름에 있어 여러 우연을 가장한 큰 흐름이 있다는 점에서, 이 지구를 관리하는 부정적인 영의 존재에 대해 많은 방식으로 유추가 되었는데요...
영지주의에서는 이러한 영적 존재에 대해 '데미우르고스'라는, 불완전하고 이 세상을 창조, 관리하는 존재로 묘사하였으며, '선한 절대신' 가설을 버릴 수 없었던 대중 지향 종교에서는 사탄, 마라(마왕), 앙그라 마이누와 같은 존재로 묘사하였습니다. 기성 종교에 대한 반발로 일어선 현대 종교에서는, '사나트 쿠마라'등 인간에게 시련을 주지만 광명으로 이끄는 존재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세상을 지배하는 악령에 대해 어떻게 주장하건 간에, 지구를 관리하고 지배하는 이러한 영적 주체들이 인간에게 고통을 가하고 개인과 집단의 역사와 운명을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단, 자유 의사와 카르마라는 변수가 있어서 100%는 아닙니다.), 세계 모든 국가의 통치권을 가지고 하수인들을 움직여 전쟁과 분쟁을 일으키는 주체라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혹자는 이들이 실상은 인류의 집단 무의식이라거나, 혹은 이들의 이러한 행동이 인간의 영적 발전을 위해 다크 사이트를 맡고 있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근거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들은 아무 영적 감각도 없는 일반 인간이나, 약간의 영적 능력을 가진 수도자, 무녀, 마법사 따위보다 영적 위계와 힘이라는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존재이며, 윤회하지 않는 불멸의 존재이기에 인간의 가치관으로 쉽게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있긴 합니다.


또한 이들은 현재로서는 영계와 우주 법칙상 이 행성에 대한 지배 권한이 주어졌기에, 인간의 능력으로 이 사실을 변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설령 수백수천만의 영혼의 의지를 모아 리추얼을 한다고 해도 말이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에게 영혼의 영원한 운명이나 자유의지, 사후(지구를 떠난 이후)에까지 간섭할 권한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지구에 있는 한 싫건 좋건 이들의 영향력 하이며, 이 행성에서 살아가는 한 완전한 안식과 행복을 바랄 수 없겠지요. 어찌보면 이 세상에 잠시 방문자로 와서 성장을 통해 지구를 벗어날 수 있는 인간에 비하자면 끔찍한 운명이기도 한데, 이들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이 있으며 정해진 시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지구에서 그들이 진 의무를 벗어날 순 없기 때문이지요.


이들이 세상에 개입하는 방법은 인류의 역사나 대국적인 흐름을 잘 관찰해 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가진 절대적인 권능을 이용해 직접 개입하는 일은 드물고, 인간의 행동을 통해, 혹은 우연을 가장하여 연쇄반응을 일으켜 세상과 인류 집단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나중에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무슨 일인지 알기 쉽지만, 당시에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구요. 사건을 구성하는 개별 사건들을 놓고 보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개입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추론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를 통해 말도 안되는 가능성들이 고정되곤 하지요.

이세돌과 알파고 대전에서 이세돌이 4판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극도로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이세돌 본인은 4판에서의 결정타에 대해 '그 수밖에 없었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 일은 다시 재현되지 않았지만(본인의 실력은 아니었기 때문), 이 때만큼은 관리자들이 개입하여 그런 현상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것 이외에도 1차세계대전의 발발 등 다양한 예시가 있지요.

또한 이들 지구악령(관리자)들은 악인들을 꽤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영혼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수단으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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