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들을 보다보면 재미있는 인생의 패턴이 있는데... 일단 가족관계와 집안환경이 그렇고, 또 인생의 부정적 패턴도 꽤 비슷비슷한 것이 눈에 보이거든요.
먼저 트랜스젠더들의 대표적 가족환경에는 이런 요인들이 있는데요.
-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집안, 기독교 보수 집안
- 부모가 사회에서 높으신 분이고 체면찾는 사람인 경우
- 성별 정체성과 성 역할에 대한 강요가 심한 집안
- MTF의 경우에는 집안(가문) 내에서 '장남'인 비율이 특히 높은 것
성 소수자 커뮤니티 등등에서 오래 지내보면 대부분 아는 것이지만, 대체로 트랜스젠더들의 집안 특성은 이런 경우가 많고, 자유롭고 사회적인 성 역할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집안은 손에 꼽을 정도더군요. 아주 많이 봐줘야 대략 10%미만?
제 지인 말로는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에서 내려오는 장남에 대한 호구에너지(FTM의 경우에는 딸내미한테서 덕 보려는 집안의 부정적 심리)가 태아의 무의식과 부정적으로 상호작용한다고 보더군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 극도의 회피기질을 가진 사람인 경우, 이러한 호구에너지의 적용을 피하고자 아예 그냥 반대의 성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고 추론하는 것 같더군요.
성 정체성 관련 특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날지라도, 젠더 디스포리아나 성전환 집착 같은 부분은 이렇게도 설명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꽤 타당성이 높은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트랜스젠더가 되면 집안의 호구에너지와 사회적 성 역할 강요에서 벗어날 수 있고, 도리어 성전환 등에 들어가는 돈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니 성 역할에 따르는 의무같은 것들을 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욕은 먹을지언정 호구는 되지 않는 것이죠.
또 다른 재미있는 현상은 트랜스젠더들의 경우 상당히 높은 비율로 성전환, 호르몬, 패싱(성형)등에 크게 집착한다는 점인데, 그렇게 집착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대비 잘 풀리는 경우가 극히 적다는 부정적 패턴이 꽤 공통적으로 드러나더군요.
예컨데 모종의 이유(가족, 취업, 폭력 등)나 건강상의 이유로 호르몬을 끊어야만 한다. 성전환 수술할 돈을 수년에 걸쳐서 모았으나 부모가 병걸렸다는 명목으로 빼앗아갔다 등의 사례가 많더군요.
집착하고 피나도록 노력하는데 목표는 잘 달성되지 않는다는.. 많은 트랜스젠더들의 부정적 인생 패턴입니다.
이 글을 보고 혹자는 신의 저주가 어쩌고 같은 멍청한 소리를 할까봐 첨언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트랜스젠더 집단 혹은 개인의 부정적인 무의식이 사회, 집안의 부정적 무의식장과 공명해서 일어나는 일이지 신의 저주니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구태여 트랜스젠더가 아니어도 부정적 무의식장의 동기화로 고통받는 사례는 아주 차고 넘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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