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민에 관하여


인터넷을 보다보니.. 놀랍게도 만지지 않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기에 정리해서 올려보네요.

테레민은 1920년대에 소련 음악가 겸 음향기술자인 레온 테레민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전자악기라고 합니다. 악기의 양쪽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에 손으로 간섭하여 음을 내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소련에서 근접센서를 연구하던 중 개발되었다고 하더군요.
테레민은 유럽을 순방하며 테레민 시연을 보였고, 1928년에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합니다.

수직 안테나의 경우 음의 높낮이를 결정하며(손을 가까이 가져갈수록 높은 음이 나온다고 합니다), 수평(루프형)안테나는 손을 가까이 가져다 댈 수록 작은 소리를 낸다고 하네요.


레온 테레민은 1938년 미국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이후 소련 KGB의 비밀 연구소에서 근무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는 납치당해 끌려갔으리라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신형 도청장치 개발에 종사했었다고 하더군요.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더욱 정교하교 연구하기 쉬운 전자악기(신시사이저)들이 개발되어 주류 악기 시장에서는 내려오게 되었고, 이후 일부 마니아들에 의해서 명맥이 유지되는 수준으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4년 영화 《테레민: 일렉트로닉 오디세이》(Theremin: An Electronic Odyssey)의 개봉 이후 약간의 붐이 불기도 했었다더군요.



위의 동영상은 테레민으로 곡을  연주한 동영상입니다. 보면 바이올린과 비슷한 음을 내며 연속적으로 음이 나타난다는 특성도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손을 대지 않고 연주해야 하며 조작 난이도가 높다는 점, 기존의 바이올린 등의 악기들과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는 하나 주류 악기가 되기는 어려웠으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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