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칠 때 흔히들 '꿈을 가져라'라던가 '젊음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라'같은 것들을 가르치고 있고. TV에서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띄워주면서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을 세뇌하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꿈이나 비전, 열정을 가지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당최 뭔 소리냐, 내가 알고있는 상식과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risk에 대해 개개인이 가질 수 있는 생활 태도는 크게 high risk & high return, low risk & low return(이하 HR, LR로 표기하겠습니다.)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전자는 고 리스크에 고 성과를 지향하는 삶의 태도이고(즉 큰 꿈이나 열정 등을 지향하는 것), 후자는 저 리스크에 저 성과(환경과 능력에 맞춰, 안전 지향)를 지향하는 삶의 태도인 것이죠.
먼저 각 삶의 양식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주어졌을때, 충분히 합리적이라면 두 삶의 방식의 기댓값(= 성취 기댓값 x 실패 확률, 고생하는 정도)이 비슷해질 것으로 가정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이 처한 각각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때..... 저리스크 저성과(LR) 친구들의 경우 대박은 어려우나 10명중 7~8명 이상이 적당한 액수, 예컨데 사회 평균 소득이 10만원이라고 할 때 10만원정도는 가져가는 형태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고리스크 고성과(HR, 즉 꿈과 열정 지향)친구들은 대개 10명중 1명 정도가 대박(예컨데 50~100만원이상)을 가져가나 9명은 쪽박을 차서 시간만 날리고, 사회 평균 소득의 절반이나 그 이하인 5만원도 못 가져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즉 각 삶의 기댓값은 비슷하더라도, 개개인별로는 처한 환경이 많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죠.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이 겪을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면...
저리스크 저성과(LR) 친구들은 대부분 자기가 원하고 바라는 만큼 이룬 경우가 많고, 불만이 있다면 그저 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10명중 7~8명 이상이 고통수치 10중에 2~3정도를 받는다고 볼 수 있죠.
반면에 꿈이니 열정이니 하는 친구들(HR) 대부분은 꿈까지 가지 못하고 뜻이 잘 이뤄지지 않아 고통스러운 경우가 태반입니다. 비율로 말하자면 10명중 7~8이상은 실패를 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꿈은 저 멀리 있고 최악의 경우 열정과 꿈 없이 적절히 상황따라 효율적으로 맞춰서 사는 친구들(LR)만도 못한 경우도 상당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 자신의 꿈을 못 이루는 스트레스에, 자기보다 노력도 덜 하고 비전도 없어보였던 친구들보다 못한 인생을 살아가는 자기자신을 보고 괴로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비율로만 보자면 10명중 7~8명 이상이 고통수치 10중 7이상 받게 된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꿈을 이루는 친구도 개중에 드물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친구들은 자신의 큰 꿈과 야망을 이뤘으니 고통수치가 매우 낮겠지만, 주변에서 보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또한 이 고리스크 고성과 성향(HR)의 심리적 경향을 분석해보면, 대체로 '도박 성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대개 LR 성향인 친구들은 도박이나 단타 같은 것을 하지 않고 가능한 안전한 선택을 하는데요. 반면에 HR 성향인 친구들은 꿈이나 열정, 목표달성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므로, 고리스크 주식 단타, 코인, 기타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고수익이 날 수 있다는 자산들에 거리낌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확률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소수는 대박이 나지만 대부분은 쪽박을 차게 되구요.
한국의 초중고에서 가르치는 것들이 대개 터무니없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저 있긴 한데... 개중에서도 압권은 바로 꿈과 열쩡을 가지고~ 이부분이 아닌가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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