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9)윤석열 당선에 관한 기록

원래 22년 3월 10일에 윤석열 후보자가 당선이 되었지만, 제 개인적으로 바쁜사정이 있어 10일 뒤에나 관련 글을 올려보네요.


이번 선거는 이른바 '분열의 선거'로서, 지지자들의 성향이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된 환경 속에서 양당 후보에게 지지율이 전례 없이 결집되어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도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선되고도 남았을 지지율이나, 0.7%정도의 지지율로 떨어지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이 선거에 대해 분석해보니, 알 수 있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이대녀의 59%가 이재명을 지지했으며 이대남의 59% 정도가 윤석열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대녀 중에서 윤석열에게 투표한 수도 30% 이상이며 이대남의 이재명 지지율도 30%를 상회하는 정도로, 극과 극인 정책 제시에도 불구하고 반대경향 지지자가 상당한 수로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더군요.
  • 호남 지역에서는 이재명 지지율이 80%를 상회하는 정도로 정치 지형이 단결되어 있지만, 윤석열이 유리한 지역에서는 대구같이 보수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에서조차 70% 초반 수준, 그 외에는 55%~60% 이하 정도의 지지만을 받았던 바 있습니다. 이는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에 대해 굳건한 지지를 하고 있지만, 윤석열과 국민의힘당 지지 지역의 지지율은 일치되어있지 않다는 사실로 볼 수도 있겠지요.
  • 다만 위 3번 사진의 지역별 지지수준을 생각해볼 때, 차기 총선에서는 국민의힘당과 민주당의 의석수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는 호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은 결국 그 지역에서의 의석수만 가져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편차는 작더라도 윤석열과 국민의힘당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죠.

[윤석열 당선뒤 행보]

윤석열 당선뒤의 행보를 보니, 다른 건 몰라도 현 인수위 시점(03-19일 기준)에서 보면 이전 대통령 후보들에 비해 나름대로 공약 이행 의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물론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가족부 폐지, 군 병사 월급 200만원, 각종 청년지원정책, 안보 강화, 청와대 이전 등등 거의 모든 공약 영역에서 말이죠.

당선인이 아닌 주변 정치가들이 정치적 기교를 부려서 공약 수행 의지를 꺾으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건 하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요. 이는 윤석열이 사시 9수라던가 검찰 시절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 상당한 고집이 있으면서도, 정식 정치경력이 짧아 정치적 기교를 부리는 데에는 대해서는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특성은 이준석에게서도 비슷하게 보여지는데 둘이 당정의 최고 책임자 위치에 있으니 나름 합이 맞아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여지네요.

아마 이 둘이 아닌 기존 낡은 국민의힘 정치가들 방식대로였다면 국민의힘당은 사실상 정치적 미래가 없었을 것 같은데요.(그리고 당연히 이재명이 차기 대통령이 되었을것이고) 이 둘이 정식 정치경력이 짧으면서도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어 공약 이행 의지가 높은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반면에 정치적 균형이나 정교한 정치적 판단에 있어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현재의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정교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기에 정권 운영은 쉽지 않으리라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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